<아버지의 깃발> 영화상영
도서관 2층 DICA Plaza에서는 한주에 한편의 영화를 상영합니다.
12/09 ~ 12/13 상영영화는 아버지의 깃발 입니다.
- 상영시간: 평일 오후 2시, 7시
- 영 화 평: 의사소통센터 황영미 교수
<아버지의 깃발>2006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2차 대전 때 연합군이 일본을 점령하기 위한 교두보였던 일본의 이오지마의 섬에서 있었던 전투에 주목했습니다. 이 영화는 론 파워스의 원작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버지의 깃발>은 사진 속 군인의 아들이기도 한 제임스가 아버지의 발자취를 추적해 알게 된 이야기를 전개시킨 것입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이 책을 읽자마자 영화화를 결심합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승자의 입장에서 <아버지의 깃발>(2006)을 만들고 패자의 입장에서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2006)를 만듭니다. 이 두 영화는 동전의 양면처럼 같은 사��을 다른 관점에서 보게 합니다.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일본군의 입장에서 일본어로 제작된 영화여서 그해 아카데미 외국어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전쟁동안 지친 군인들을 독려하기 위해 군에서는 영웅이 필요합니다. 특히 사병을 영웅화시키는 작업은 많은 사병에게 용기를 주어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미군이 검은 모래 해변과 유황동굴이 있는 이오지마의 혈투끝에 섬의 산꼭대기인 수리바치 정상을 정복한 후 성조기를 꽂는 장면을 찍은 사진 속 인물이 된 사병들은 이러한 이유로 미군의 영웅이 됩니다. 이 군인들이 실제로 제일 먼저 그곳을 정복한 군인이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군에서는 사병 중에서 영웅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 영화는 물론 전쟁영화이기 때문에 전쟁의 잔인성이나 휴머니즘을 말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가 통념으로만 겉으로만 알고 있는 내용과 진실은 다른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