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상 위의 천사> 영화상영
도서관 2층 DICA Plaza에서는 한주에 한편의 영화를 상영합니다.
3/23~3/28 상영영화는 <내 책상위의 천사>입니다.
- 상영시간: 평일 오후 2시,7시 토요일 오후 1시
- 영 화 평: 의사소통센터 황영미 교수
(An Angel at My Table)는 감수성 예민한 뉴질랜드의 대작가 자넷 프레임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제인 캠피온은 영화 속에서 페미니즘 의식을 강하게 표현하는 뉴질랜드 여성 감독입니다. 제인 캠피온이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피아노>(1993)를 통해서 입니다만 그 이전 작품인 <내 책상 위의 천사>(1990)도 제인 캠피온의 디테일을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사회에서 무시와 냉대를 받는 소녀가 정신병원까지 가게 되지만 작가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섬세하고 그리고 있는 성장영화입니다. 영화 속에서 자넷 프레임은 잔뜩 부풀려진 빨간 머리와 뚱뚱한 몸매 그리고 못생긴 얼굴로 친구들에게조차 왕따 당하는 소녀입니다. 그러나 자넷은 어렸을 때부터 시와 소설을 좋아했고, 문학에 소질이 있었습니다. 대학에 들어가서는 자신의 글을 인정해 주는 교수를 좋아하지만 소심증과 대인기피증이 정신분열로 오인받아 정신병원에 가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이 모두 오진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이 영화는 사람들과 사회에서 상처 받은 예민한 감성의 소유자의 삶을 우울하지 않게 개성 있게 그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