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노> 영화상영
4/20~4/25 상영영화는 <주노>입니다.
- 상영시간: 평일 오후 2시,7시 토요일 오후 1시
- 영 화 평: 의사소통센터 황영미 교수
<주노>
십대의 임신이라는 주제에 대해 발랄하면서도 의미있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주노>(2008)는 코미디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돋보이는 것은 독특한 16살 소녀 ‘주노’입니다.
특히 엘렌 페이지의 열연으로 자칫 심각하게 진행될 내용을 무겁지 않으면서도 감동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녀는 귀여우면서도 초롱초롱한 눈매로 사람을 꿰뚫어보는 듯한 눈빛이 매력포인트입니다. 첫경험을 해야겠다는 결심의 결과로 빚어진 임신은 주노에게 사실상 큰 짐이며 무게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적당한 사람들만 있다면 입양을 보내도 좋다는 결론을 내리고 수술을 하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마침 신문 광고를 통해 적당한 사람들을 알게 되어 아기가 태어나면 입양을 보내려고 했지만 막상 알고보니 그들에게는 남모르는 사연이 있음을 알게 되어 주노는 망설이게 됩니다.
<주노>는 독특한 발상과 발랄한 대사, 정교한 각본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습니다. 딸이 임신을 했는데도 그녀 편에 서서 그녀가 편하게 생각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주노의 가족은 진정으로 가족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표본입니다. 사랑과 배려가 있다면 가족 개인의 문제는 어떤 문제든 고민거리가 될 수 없음을 이 영화는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