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영화다> 영화상영
도서관 2층 DICA Plaza에서는 한주에 한편의 영화를 상영합니다.
6/1~6/5 상영영화는 <영화는 영화다>입니다.
- 상영시간: 평일 오후 2시,7시 토요일 오후 1시
- 영 화 평: 의사소통센터 황영미 교수
<영화는 영화다>
김기덕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장훈 감독의 데뷔작 <영화는 영화다>(2008)는 백 삼십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각본을 썼던 김기덕 감독이 연출까지 맡아 하려다가 장훈 감독에게 바통을 넘긴 이 영화는 곳곳에 김기덕 감독의 이미지가 남아 있습니다. 영화와 현실이 경계를 깨고 서로 스며든다든지, 영화라는 허구와 현실 중 어느 것이 더 많은 진실을 내포할 수 있는가의 긴장 관계를 묘파하는 것이라든지 하는 형이상학적인 주제에서 그러합니다.
그러나 <영화는 영화다>는 김기덕이 직접 메가폰을 든 영화와는 사뭇 다릅니다. 코미디 릴리프 역할을 맡은 영화 속 감독 캐릭터가 이 영화에 코미디적 요소를 상당히 불어넣었기 때문에 대중성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소지섭과 강지환이라는 매력적인 젊은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영화에 큰 힘을 싣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한국영화평론가협회의 신인감독상을 장훈 감독이 받았고, 남우주연상에 깡패 ‘강패’역할을 맡은 소지섭, 액션 배우 ‘수타’ 역할의 강지환이 남우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영화와 현실의 모사관계를 영화 구조 속에서 구현해갔다는 점에서 <영화는 영화다>는 영화사에 남을 만한 영화가 될 수 있을 것��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