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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만추

2014-08-18 조회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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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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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2011/ 15세 이상 관람가/ 113분)

 
<만추>는 1966년 이만희 감독이 만들었을 때부터 화제작이었다. 어머니의 부고로 휴가 중인 모범수인 여죄수와 범죄자가 사랑에 빠지는 설정 자체가 독특하고, 연기도 좋아 당시에 제3회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영화의 클래식이 됐다. 이후 이미 여러 번에 걸쳐 리메이크 됐다. 1972년 그 해의 베스트 5에 랭크 된 일본 영화 <약속>으로, 1975년 <하녀>로 유명한 김기영 감독에 의해 <육체의 약속>으로, 김수용 감독이 1981년에 김혜자를 주인공으로 리메이크 한 바 있다.
 
<가족의 탄생>으로 삶에 대한 열린 시각을 보여준 김태용 감독은 이 영화를 시애틀을 배경으로 탕웨이를 주인공으로 글로벌하게 리메이크했다. 남자 주인공으로는 현빈을 캐스팅했으나 관객은 110만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받는 등 작품성은 인정받았다.
 
어머니의 부고로 3일간 휴가 나온 7년째 수감중인 애나(탕웨이)는 사랑타령이나 할 만큼 마음이 여유롭지 않고, 더구나 누구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여력도 없다. 장례식을 가기 위해 탄 시애틀 행 버스에서 우연히 훈(현빈)은 애나에게 차비를 빌리게 되고, 이후 다시 인연이 이어진다. 그러나 애나는 다시 감옥으로 향해야 하고, 그녀의 절박한 마음이 훈을 향해 열리기 시작했으나 시애틀의 안개처럼 그들의 짧은 사랑도 아쉽게 끝난다. 시애틀의 안개와 비, 가을 분위기로 스산한 그들의 사랑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이 영화에서의 인연은 실제로 이어져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를 부부로 만들었다.
 
▶ DVD 찾아보기: 만추 [비디오녹화자료] = Late Autumm

▶ 다음 주 영화 : 천명관 소설 원작을 송해성 감독이 영화화한 <고령화 가족> (의사소통센터 황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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