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12년
201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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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12년(2014/ 15세 관람가/ 134분)
인권과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는 그것을 빼앗겼을 때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19세기 미국에서는 노예가 주인의 사유재산일 뿐 ‘사람’은 아니었던 시절이 있었다. 미국이 노예제도가 남아 있던 남부의 노예주(州)와 그렇지 않은 북부의 자유주(州)로 나눠져 있던 당시 노예 수입이 금지되자 자유주의 흑인을 납치해 노예주로 팔아넘기는 흑인 납치 사건이 만연하게 됐다. 영화 ‘노예 12년’은 북부에 살던 자유인이었지만 사기를 당해 인신매매단에 팔려 12년간이나 남부에서 노예로 살았던 흑인 솔로몬 노섭의 이야기다.
1984년 ‘솔로몬 노섭의 오디세이’라는 제목으로 PBS 텔레비전 영화로 만들어진 바 있고, 지난해 런던 출신의 흑인 감독 스티브 매퀸 연출로 영화화돼 골든글로브 드라마 부문 작품상 외 여러 상을 수상했으며, 아카데미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고, 작품상 및 여우조연상, 각색상을 수상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 등의 음악을 담당했던 거장 음악감독 한스 짐머의 진중한 음악은 주제의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있다. 인자한 성품의 주인 포드(베네딕트 컴버배치 분)가 노예들을 앉혀놓고 성경을 가르치는 장면과 노예의 한 맺힌 울부짖음이 겹쳐지면서 묘한 아이러니를 빚어내는 장면 등은 정말 탁월하다. 노예가 학대받는 모습을 지켜보면서도 주인을 위해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눈물을 삼키는 플랫(치웨텔 에지오포 분)의 모습도 가슴을 울린다.
황영미의 <매경이코노미>의 <노예12년> 영화평 참조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294456
▶ DVD 찾아보기: 노예 12년 [비디오 녹화자료]
▶ 원작 찾아보기: 12 years a slave : a true story of betrayal, kidnap and slavery
▶ 다음 주 영화 : 장례식에 모인 가족의 모습을 그린 동명 희곡 원작 막장 가족드라마 <어거스트: 가족의 초상> (의사소통센터 황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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