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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016-03-28 조회 199
작성자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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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014 | 전체 관람가 | 85분)
 

감동적인 한국 다큐멘터리가 심금을 울리는 경우를 <워낭소리>에서 경험한 바 있다. 가난한 시골마을의 노인과 그가 키우는 황소의 관계를 통해 시골 노인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는 293만 명의 관객이 함께 보며 공감했다. TV다큐멘터리 <인간극장>에서 ‘백발의 연인’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던 노부부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480만 명이 관람했다. <워낭소리>는 중장년 층에게 주로 어필했지만, <님아...>의 경우 젊은이들에게도 많은 감동을 주었던 탓이다.
 
무엇이 젊은이들의 발걸음을 노부부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관으로 돌리게 했을까? 강원도 횡성군에 사는 다정한 노부부는 이혼율이 높아지고 독신이 늘어가는 요즘 한국 사회에 아직 진정한 사랑이 남아 있다는 것으로 젊은이들에게 안도감을 준 것이다. 결혼에 대한 회의, 진정한 사랑에 대한 회의가 팽배해진 현실에서 평생을 함께 다정하게 지낸 노부부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을 준 것이다.
 
다큐멘터리 속 노부부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서로 장난질도 치고 자연을 사랑하면서 함께 살아간다. 꽃을 사랑하는 감성도 잃지 않고 서로에게 애정표현을 하면 살아가는 노부부의 삶은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남편의 장례를 치른 아내의 울음에 관객은 마치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것같은 슬픔을 함께 느끼게 되는 이 다큐멘터리가 지닌 힘은 무척 강하다.
 
▶ DVD 찾아보기: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비디오녹화자료]

▶ 다음 주 영화 : 성악가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찬사를 일컫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라 불렸지만 갑상선 암 진단을 받았던 성악가 배재철 이야기,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 (리더십교양학부 황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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