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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하늘을 걷는 남자

2017-03-27 조회 282
작성자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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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걷는 남자> ( 2015 | 12세이상관람가 | 123분)

<백 투더 퓨처>, <포레스트 검프> 등을 감독한 로버트 저메키스가 1976년 지상 412미터의 높이, 42미터의 간격, 9.11테러로 지금은 사라진 월드 트레이드 센터 쌍둥이빌딩 사이를 한 줄의 와이어만으로 가장 완벽한 무대를 만들며 45분 간의 압도적인 경험을 제공했던 실제 인물 펠리페 페팃의 흥미진진한 도전을 스크린에 담아냈다.
 
조셉 고든 레빗이 주인공을 맡았고, 펠리페 페팃에게서 8주간 줄 타는 자세와 특징 등을 훈련받았다고 한다. 영화는 친구들과 이 일을 기획한 과정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고, 클라이맥스에 가야 줄타기가 장면화된다. 그래서 영화적으로 뛰어난 작품성을 지녔다고는 보기 어려우나 주인공의 인생과 목표가 전면에 부각되어 임팩트를 지닌다.
 
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 프랑스 태생 필립 프티(66)가 인터뷰한 내용은 영화보다 강렬한 그의 인생관을 보여주기에 인용한다. 그는 영화가 자신의 모험의 정신을 살려 보여준 것에 만족한다며, “삶이란 극단적으로 반대되는 것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난 늘 쇠줄 위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그에 대해 잘 안다. 한 쪽으로는 눈물과 슬픔이 있지만 다른 한 쪽으로는 삶의 기쁨과 기억이 있다. 이 영화도 그 얘기를 하고 있다.”고 하며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이 엿보이는 말을 했다. 또한 확신에 찬 어조로 “나는 줄 위에 올라 균형봉을 잡고 걷기를 시작, 첫 걸음이 성공하면 끝까지 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곤 한다. 거기엔 절대로 의문이 없다. 그것이야 말로 삶에 대한 긍정이다. 난 결코 내 생명을 위험에 빠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것을 신비롭고 고상하게 만드는 행위를 하는 것이다.” 이처럼 강한 확신을 지니고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도전정신은 늘 불안해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 DVD 찾아보기: 하늘을 걷는 남자 [비디오녹화자료]

다음 주 영화: 프랑소아 오종 감독의 글쓰기 교육에 관한 포스트모던 영화 <인 더 하우스> (기초교양학부 황영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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