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화장
2017-04-17
조회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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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
<화장> ( 2015 | 청소년관람불가 | 94분)
김훈 작가의 2004년 이상문학상 수상작을 원작으로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인 영화 <화장>이 탄생되었다. 원작이 바라보는 삶의 깊이가 깊은만큼 영화도 그에 근접한 깊이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카메라 워킹은 자연스럽지 못하고 편집도 거칠어 영화가 담고 있는 깊이를 만듦새가 채워주지 못하는 형국이었다.
그러나 암투병을 하는 아내 역의 김호정의 자연스럽고 진실한 연기와 죽어가는 아내를 안쓰러워하면서도 배신하는 오상무 역의 안성기의 연기는 자상한 남편이면서도 남성의 근원적 욕망을 지닌 남편 역할에 흠뻑 빠져들어 열연을 한 점은 돋보였다. 오상무의 연모의 대상인 추은주(김규리)는 나름 신비한 매력을 지닌 여성으로 자연스럽게 영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특히 영화 <침향>, <플란다스의 개>, <나비>, <꽃피는 봄이 오면>은 물론 연극무대에서 정평이 난 연기력을 겸비한 김호정은 암환자라는 역할의 특성상 죽어가는 육체를 보여주기 위해 극한의 체중감량은 물론 삭발까지 감행하며 그야말로 온몸을 내던진 메소드 연기의 정석을 확인시켜 준다. 이에 여성영화제 연기상 등 많은 상을 이 작품으로 수상했다.
이 영화는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토론토 국제영화제 등 전 세계 16개 영화제에 초청되었다. 영화는 장례식 장면을 따라가면서 그동안 있었던 일이 플래시백으로 원작의 1인칭처럼 오상무의 시점을 견지함으로써 아내와 연모하는 여성 사이에서의 갈등을 잘 드러낸다. 죽는 사람은 죽는 사람이고, 산 사람은 산 사람인 어쩔 수 없는 본질적 이치를 영화는 드러낸다.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인 삶과 죽음, 사랑과 번뇌를 임권택 감독의 묵직함으로 그려내고 있다.
▶ DVD 찾아보기: 화장 [비디오녹화자료] = Revivre = 化粧 = 火葬 : 삶과 사랑의 두 얼굴
다음 주 영화: 최근 개봉한 스칼렛 요핸슨의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의 원전인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재패니메이션 <공각기동대> (기초교양학부 황영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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