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우리가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대하 서사의 부활! 거장을 방불케 하는 필력으로 역사를 오늘의 현장으로 불러내는 무서운 신인의 탄생. 19세기 말, 신생 대한제국의 수도 서울은 자석처럼 온갖 민족과 인종의 야심을 끌어들인다. 명성황후가 살해된 후 불안에 싸인 고종황제는 자신이 의지할 수 있는 상대에게만 귀를 열었고, 이를 이용해 신임을 얻은 미국 공사 알렌은 자국 사업가들과 함께 각종 사업을 도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