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문화사가 요한 하위징아가 쓴 광기에 맞선 인문주의자 에라스뮈스 평전. 데시데리위스 에라스뮈스는 로테르담 사제와 의사의 달 사이에서 사생아로 태어났다. 그러나 이런 출생의 불우함을 딛고 학문의 길에 매진하여 후일 북부 르네상스의 가장 중요한 인물이 되었으며 유럽에서 가장 저명한 지식인이 되었다. 그는 성경이든 세속 문헌이든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로 방대한 학식을 쌓아서 유럽의 왕족들과 대학들이 그의 자문을 간청할 정도로 학문의 거목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