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도대체 K** 종합병원 정신과 병동에선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몽마의 손 : 313호실 환자. 어제도 그제도 계속해서 그 꿈을 꿨습니다. 누가 내 목을 조르는 꿈. 무서워서 이제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틀림없이 내 꿈속에는 나를 싫어하는 악마가 살고 있습니다. 409호실 환자. 정신과 병동, 409호실. 지금까지 몇 명의 환자가 이 폐쇄된 공간에서 고뇌의 나날을 보냈을까. 고뇌? 아니, 그들 가운데는 이런 감정과 무연한 자도 많았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