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옥스퍼드출판사는 초판 인쇄 후 30여 년이 지난 1997년 이 책의 개정판을 내기로 결정하면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1990년대가 되자 미국 문학과 문화를 연구하는 학자나 비평가들 사이에서 인종문제가 다시금 주요 이슈로 부각되기 시작"했고, 이 책이 "하나의 사상으로서의 인종문제를 다룬 책으로는 지난 50년 동안 출판된 책 가운데 가장 의미가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1963년 초판 출판 이후 미국의 인종연구사의 길을 열어준 이정표 역할을 하게 된 이 책은 미국에서 진행된 인종이론 논쟁이 어떻게 인종차별에 동원되는지, 그리고 실제로 미국 사회에서 종교적, 과학적 사상으로 무장한 채 인종차별이론으로 탈바꿈하는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