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모델로 데뷔한 오래 전부터 친한 기자 언니와 동생사이로 그렇게 15년을 알고 지낸 그녀가 만든 책은 그녀를 꼭 닮아 있다. 기자의 깐깐한 감각으로 셀렉티드된 스토어들은 단순 소개 형식이 아닌 느낀 그대로를 풀어낸 글들로 솔직 담백하다. 그동안 내가 봐왔던 딱딱한 여행 가이드북과는 다른, 정보와 감성 스토리가 에스프레소와 우유처럼 부드럽게 섞여 있다. 7년 전에 뉴욕을 가본 후 오랫동안 잊고 살았는데, 그녀의 책을 일고 나니 다시 뉴욕에 너무너무 가고 싶다. 영화배우 조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