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옛날 우미자 시인의 시에서는 번뜩이는 지혜와 슬기를 발견했다면 지금의 시에서는 푹 익은 인간학을 발견하게 되며 지선至善과 극미極美를 체감한다. 또한 시작품마다 향기로운 서정성이 넘쳐난다. 그것은 영원으로 회귀하는 극진한 순수 서정이라 할 만하다. 하이퍼리얼리티란 용어가 있다. 실제 경험한 실감을 덮은 채, 그 위로 번지는 승화된 아우라로 빚는 형상의 예술성을 의미한다. 초과 체감의 영상을 일컫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