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1993년, 치열하고 뜨거웠던 중앙고 3학년 3반의 여름. 착하고 예쁜 부반장 이재이. 그녀 때문에 두 배로 뜨겁던 반장 윤제희. "애들이 내 말은 잘 안 들어서." "누가 제일 안 듣는데?" 알고 싶었다. 누가 이재이 말을 안 듣는지, 멍청하게 키득거려 그녀를 부끄럽게 만드는지. 만약 알게 된다면 단단히……. "너" "뭐?" "너잖아. 내 말 제일 안 듣는 사람." 2002년, 열아홉 풋사랑과 다시 만난 스물여덟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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