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천삼백여 년의 역사의 흐름속에 조성된 마애불을 추적하여 조형성을 밝히다.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 그리고 근대에 이르는 천삼백여 년 동안 조성된 마애불들을 추적하면서 그 양식적 정리를 넘어 조형성을 밝히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은 과제였다. 필자는 미술품을 연구하는 데 있어 미술의 형식이나 양식을 추구하는 것에서 벗어나 작품에 드러난 조형과 그 속에 내재하는 조형의식에 주된 관심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