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정쟁에 ‘오염’되어 있어 공정성 담론 역시 그 그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론에 대해 합의할 수 있다면, 실제 분석이나 제안도 실효성을 얻을 수 있다.” 언론이 올바로 서기 위해서는 ‘공정성’ 개념부터 제대로 논의해야 한다. 테크놀로지가 비약적으로 발전함으로써 미디어 환경도 크게 달라졌다. 그러나 그렇다고 저널리즘 자체의 성격이나 원칙이 변한 건 아니다. 오히려 가짜 뉴스나 탈진실이 횡행함으로써 진실이나 객관성의 의의가 역설적으로 환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