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ume. vol.1]----------
목차
머리말 : '인문의 바다'로 떠나는 '우리 바다 오디세이아' = 4
신화와 과학의 이어도 : 신화와 과학이 만나는 이상향 = 18
그 어느 섬, 천 년의 이상향을 찾아서
아무도 가본 사람 없는 피안의 섬
남방전략의 화점인 해양 과학기지
탐라 백성이 꿈꾸던 '4차원의 사이버 현실'
서귀포 보목항의 자리잡이 배 테우 : 우리 배의 원형질, 테우로 잡는 자리 = 30
테우와 자리잡이의 원조, 보목등
제자리 지키는 고기, 그래서 이름도 '자리'
더위 푸는 데는 물회, 술안주에는 구이
어떤 파도에도 끄떡없는 전천후 다목적 배
인간들도 제자리로 돌아갈 것을 가르치는 자리
제주 모슬포 방어 축제 : 칼바람을 녹이는 등푸른 방어 떼 = 42
쿠로시오에 묻어 들어온 남방 소식
객객헌 바닷물 맛이 세상 사는 맛이랭
형편없는 가격에 어민들 울상
수십만 인파 모여드는 제주도 최대 축제
제주 문화의 상징, 잠녀 : 물질로 기른 탐라여성의 강인한 힘 = 54
'해녀'가 아니라 '잠수(潛嫂)'다
우는 아기 구덕에 실어두고 바다로
바다가 집이요, 배 밑창이 칠성판
러ㆍ일ㆍ중으로 진출한 잠수들
근대의 불빛 우도등대 : 제국주의의 불빛, 그 누가 등대의 낭만을 말하는가 = 68
등대공동체를 생각하며
요동치는 근대 100년의 목격자
근대문화유산 등대의 재발견
등대의 낭만은 만들어진 환상
물마루의 세계, 바다 미륵의 세계 : 바다에서 올라온 미륵과 물마루의 세계 = 82
제주도 북부해안 곳곳메서 바다 미륵이 올라오다
제주도 미륵은 왜 바다에서 올라왔을까
제주도 불교의 해양적 성격
오키나와에도 바다에서 건너온 미륵이
물마루의 수평적 세계관
신이 빚은 쪽빛 유토피아 비양도 : 느림의 재부를 간직한 미완의 섬 = 94
햇빛이 흰 모래빛과 어우러져 오묘한 빛 탄생
밀물에 수위 줄고 썰물에는 높아지는 염습지 '펄낭'
섬의 시간, 느림의 시간
감태가 무성함은 물고기집이 많다는 증거
제주ㆍ전라 잇는 42개섬 '추자군도' : 남해에 놓인 제주도와 전라도의 징검다리 = 106
제주도, 전라도도 아닌 중화문화권
일제가 설치던 어장
떠나가는 섬
새로운 명품으로 떠오른 추자굴비
강진만에서 '경세유표'를 곱씹다 : '바다를 경영하라', 수백 년 내다본 다산의 '남도경영론' = 120
제주도까지 옹기를 팔던 탐진 사람들
18년간 어민과 호흡하며 방략 구상
섬은 우리나라의 그윽한 수풀이니
쌀이 창자라면 수레와 배는 혈맥
선인들에게서 21세기 바다경영의 지혜 배워야
바닷가 절집 해남 미황사 : 게와 거북이와 물고기가 숨 쉬는 바닷가 절집 = 132
땅의 끝은 바다의 시작
인도에서 들어온 배
절집 마당이 바다이다
바다와 연관이 깊은 스님들
완도 송징 당산제 : 만들어진 전통, 청해진에서의 송징과 장보고 = 142
적어도 수백여 년 이어져온 청해진 근거지에서의 당산제
송징이 갑자기 사라지고 장보고로 뒤바뀌어
구전에 기초하여 열전에 칙오가 없길 바랄 뿐
만들어진 역사, 만들어진 전통
순천만 갈대숲의 교훈 : 바다ㆍ강 잇는 갯벌, 그 '경계의 미학' = 156
모처럼 사람과 동식물이 공존하는 명화의 낙원
단풍잎처럼 갯벌을 물들이는 칠면초
강, 바다 오가는 왕복성 어류의 천국
'그냥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이 최선
쿠로시오 난류와 나로도 삼치잡이 : 따스한 겨울바다, 삼치가 습격하다 = 168
1킬로그램은 넘어야 삼치 반열에 낀다니
외국인은 참치, 우리는 삼치, 삼치는 나로도
두어 시간 얼음에 재웠다 먹어야 제 맛
모든 삼치는 나로도 축항으로 통한다
공룡공화국 고성 : 한여름 밤, 공룡의 꿈을 꾸다 = 178
수많은 발자국으로 뒤덮인 고성 화석지
거대한 호수로 이루어졌던 한반도
공룡의 멸종과 호모사피엔스의 미래
동양인들의 삶에서도 공룡 중요
삼천포 원시어법 죽방렴 : 조선시대에도 바둑판처럼 널려 있던 죽방렴 = 190
삼천포로 빠져야 바다가 보인다
남해안이 살아 있다는 마지막 자존심
바닷물이 여울져서 고기가 모이는 올
대나무가 흔한 곳에서는 보편적인 세계적 어법
이 얼마나 유서 깊은 어업문화사의 자취인가
남해와 해남, 서천과 태안의 전통어법 : 살아 있는 원시어법 '돌살' = 204
왜 황금그물인가
북극권 넷실릭, 밴쿠버 콰기우틀, 하와이언, 쿠로시오 하류권 일본에도 돌살이
육지부에서 돌살이 살아 았는 곳은 오직 네 군데뿐
현존하는 세계 최대의 돌살 밀집지역은 대한민국 태안반도
소년어를 잡는다?
경남 남해 어부림ㆍ미조리숲 : 해마다 정갈하게 제삿밥 잡숫는 바다숲 = 218
바람ㆍ조류 믹아주는 울타리형 어부림
'숲 해치면 마을 망한다' 믿음 견고
물고기에게 숲그늘은 호화판 별장
느티나무ㆍ상록수 우거진 '미조리숲' 장관
물고기도 숲을 그리워한다
통영의 해양문화와 굴 : 국방ㆍ예술ㆍ수산ㆍ관광의 복합도시에서 자라나는 굴 = 230
군사와 예술이 묘하게 어우러진 해양도시
왜란의 통신수단이었던 충무 방패연을 띄우며
'예향' 만들어낸 또 다른 공신, 굴
미국 FDA도 인정한 통영의 굴
굴을 먹으면 시랑도 오래가리니
철마가 새끼 치며, 돌계집은 노래하고
거제도의 숭어잡이 '육소장망' : 망쟁이의 민속지식이 이어지는 육소장망 = 244
꽃 그림자가 바다에 드리울 때
갯가를 문전문전 타고 다니지요
숭어 몰려오면 물색 짙어져
고독한 망쟁이의 민속지식
갓 잡은 도다리쑥국과 신선한 볼락젓
일제 침탈과 포로수용소, 모진 역사도 견뎌내
마산아귀찜 : 마산이란 도시의 살아 있는 육체인 아귀찜 = 258
얼굴이 못생겨서 처음엔 안 먹고 버려
'매운 음식', '화끈한 기질' 궁합 맞아
아귀 뱃속은 온갖 생선의 만물상
기장의 명물 멸치ㆍ미역 : 멸치도 생선이다 = 268
멸치찌개에서 멸치의 위상과 품격
봄 멸치 몰려들 때면 멸치축제 열려
종의 멸종시대에 후리도 사라지고
왕실에까지 올려졌던 기장 미역
얼굴 닦듯 바위를 닦아주어야 미역도 많이 자라
추억속으로 사라진 씨르게질과 잠녀
바다생물 도감 자갈치시장 : 꼼장어 같은 생명력, 자갈치 아지매 = 282
격동의 힌국현대사가 만들어낸 어시장
자갈치 아지매만 3천여 명, '부산의 힘'
먹장어, 갯장어, 붕장어, 뱀장어의 변증
살아 있는 바다 자연사박물관
'아나고'와 '붕장어' : 사시미와 우치다, 바다 식민의 추억 = 294
너희는 회를 먹지, 우리는 사시미를 먹는다
'지리'가 우리말 아닌가요?
바다는 아직도 일 식민상태
일제강점기 최고의 조선 어류 연구자, 우치다
'수산학 거목'의 도용 씁쓸
일 '해양제국 건설'은 타산지석
감사의 글 = 308
색인 = 312
[volume. vol.2]----------
목차
머리말 : '인문의 바다'로 떠나는 '우리 바다 오디세이아' = 4
왕년의 조기잡이 메카 연평도 : 조기 떼 울음소리에 잠 못 이루었다 = 18
전설로만 남은 바다의 시장 '파시'
조기 떼로 떼돈 벌어, 떼돈으로 계집에게 떼인다
신화가 탄생한 안목어살
임경업 장군이 조기의 신이 된 내력
조기 떼는 갔어도 노래는 계속되어야 한다
장구한 세월이 만든 강화도 : 갯벌과 인간의 800년 싸움터 '섬 아닌 섬' = 34
한강과 임진강 하구 갯벌은 신천지
전통시대의 간척은 자연친화적
두루미와 저어새가 살아가는 섬
국가안위가 위태로울 때마다 몸부림치던 염하
밴댕이 속보다 못한 인간들의 욕심
인천 제물포, 천 년의 역사 : 100년 전 열강 침탈 뱃길, 서해ㆍ통일시대 뱃고동 울렸다 = 48
수도 한양에 이르는 인후지지
게다짝 소리가 휩쓸던 개항장
'인천의 성냥공장', 그 노랫말의 역사문화성
자장면을 비롯한 무수한 '한국 최초들'의 본향
돌고 도는 역사, 동아시아의 중심처
시흥 소래 염전과 소래 포구 : 소금밭도 협궤열차도 추억 속으로 = 64
싸고 싱싱한 새우젓으로 소래포구 '북적북적'
20세기와 더불어 시작되고, 20세기와 더불어 막을 내리고 있는 천일염
소래염전 터, 서해안 '마지막 남은 허파'
협궤열차도 소금 실어 나르기 위해 생겨
20년 만의 시화호 외출 : 물새 놀던 해변엔 갈대만 무성 = 78
시화호 시람들의 마지막 기록
사라진 섬들의 내력
물고기 쫓겨난 시화호는 사막일 뿐
관가에 잎이 없으면 촌네도 조용하다
영흥도 '바람의 숲' : 해일도 바람도 고개 숙이는 숲 = 92
겨울바다 관해의 진면목
130여 년 전 조성, 거대한 분재 전시장
바다숲의 무한한 심미적 가치
나무는 바람보다 먼저 눕고 일어나
간월도와 웅도, 어리굴젓 맛대결 : 간월도 맛은 김장김치, 웅도는 신선한 겉절이 = 102
간월도 굴은 알보다 털 날개가 커
보리 익을 무렵 '밀국낙지', '박속낙지' 별미
세계인의 식탁에 오른 안초비를 생각하며
태안반도 전통 소금 자염 : 갯벌서 써레질로 만드는 '격이 다른 짠맛 = 114
소금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
불과 1세기 전에는 천일염 상상도 못해
하얀 소금이라고 다 같은 소금일까
자염은 소금 문화의 마지막 자존심
바다에 열린 '고속도로' 격렬비열도 : 수평선 점점이… 바다 '하이웨이' 나들목 = 126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역사상 두 번째의 공도정책
중국과 오가는 문명교류의 지름길
산동해변의 파도 속에서
명나라 사신 왕래 때 표지로 삼던 후망봉
내파수도 '천연 방파제' 자갈해변 : 들물 날물 천 년의 힘, '숨 쉬는 방파제' 자갈언덕 = 142
전국에서 유일한 자갈방파제
파도에 단련된 자갈엔 초록색의 파래
전복ㆍ가래비 양식하며 해변지킴이 대물림
자연은 사라진 만큼 반드시 보복
안면도 백사장ㆍ홍성 남당포구의 대하 축제 : 수염 길고 의젓한 바다의 노인장 새우 = 152
새우가 해로가 된 사연
잡히는 절기마다 이름도 다르다
'제철 생선' 대하의 혀끝 감도는 쫄깃함
자연산ㆍ양식 맛 비슷해 굳이 안 따져도
물고기들에 '그들만의 땅' 돌려줬으면
절해의 고도 외연도의 당숲 : 수직적 숲과 수평적 섬의 만남 = 166
숲으로 에워싸여 하늘조차 안 보여
'소 바침' 당제 살림축제의 압권
전횡 장군은 왜 외연도 신이 됐나
외연도에서 개신교 선교사와 힌국인이 최초로 마주치다
풍어와 해상의 안전 지켜주는 영원한 '생명나무'
근대 문화유산의 보고 군산 : 수탈첨병 은행건물엔 불꺼진 카바레 간판만 = 178
탁류째 좌르르 쏟아버리면서 대처 하나가 올라앉았으니
아깨나 낳는 년 갈보짓 하고, 힘깨나 쓰는 놈은 목도질한다
일본인은 평지 살고 조선인은 산동네 살고
방치된 수탈의 흔적들, 박물관으로 재활용해야
김제 심포갯벌과 망해사 : 관해기를 버리고 관륙기를 쓰다 = 192
유효기간이 너무도 짧은 글쓰기의 비극
앞마당이 갯벌인 망해사
물때와 물때감(感), 움직이는 불이(不二)의 세계
만경강ㆍ동진강은 탯줄, 갯벌은 태반
갯벌의 주인은 '망둥이거사'와 조개보살
고군산군도의 경관적 가치 : 아! 고군산… 별처럼 빛나던 신들의 섬이여 = 208
호수에 뜬 섬들
새만금 바깥의 수중세계는 도외시하는 편향된 환경운동
예부터 신들의 본향
자연유산의 보고인 고군산의 경관 가치
섬과 섬들이 연결되는 바다축제
칠산바다 지키는 수성당할머니 : '생명체의 자궁' 바다는 여신들의 무대 = 224
깎아지른 절벽 위 여신 모신 성소가
여성의 손아귀에 놓인 바다 신권
할매들이 모든 섬을 창조하셨다
거대한 치맛자락에 가려 어둠이 내리고
천 년을 훌쩍 뛰어넘는 당신앙의 해양문화적 장기지속성
영광 법성포굴비에 관한 명상 : 차례상에 품격 있게 앉아 절 받는 물고기 = 238
구수산 철쭉이 바다 물들이면 칠산바다 조기 떼 울어
바짝바짝 말라 '오가잽이 굴비'로 변신
법성포 천 년의 역사
동학농민군의 첫 기포지 구수마을
영산강 그리고 홍어 : 영산강 뱃길 따라, 코끝 찡한 홍어맛 따라 = 252
흑산도에서는 삭힌 홍어 안 먹지라
1915년 우리나라 유일의 강변 등대 설치
토종 홍어 빈자리 칠레산이 대신
홍어요리의 제왕 '홍탁삼합' 알싸한 맛 그만
만만한 게 홍어 거시기
목포항 백년의 진실 : 식민지 수탈 겪은 '슬픈 항구' 목포의 눈물 = 268
1897년 10월의 자주적 개항에서 식민지 수탈로
일본인ㆍ조선인 마을 차별 심각
목포시내 자체가 '거리박물관'
목포행 남행열차에서
누가 식민지 근대를 이야기하는가
비금도에서 생각하는 '야생의사고' : 개도 돈을 물고 다닐 만큼 한때는 잘나갔던 그곳 = 282
하의 장산 비금 도초 물목에서
파시까지 열리게 했던 '강달이'
남도 소금 1번지인 비금도에서 소금 모르면 간첩
섬문화 잘 보여주는 돌담 '우실'
하나로 연결된 비금ㆍ도초
임자 타리도ㆍ재원도의 민어복달임 : 중복엔 보신탕 대신 민어탕 어떻겠소 = 296
개고기 대신 민머복달임
"날껍질에 밥 싸먹는다." 식담도
위도에서 벌어서 타리에 와서 탈탈 털어버린다
부레풀까지 요긴하게 사용하는 버릴 데 없는 고기
전남 신안군 우이도의 '신태' : 바람이 빚어낸 바다 위 '모래산' = 308
바다 위에 사막이 있다면
목포에서 뱃길로만 2백 리 길
바람이 모래로 빚어낸 바다의 예술품
사구생태공원화, 늦었지만 다행
정약전과 이강회의 흔적
감사의 글 = 320
색인 = 324
[volume. vol.3]----------
목차
머리말 : '인문의 바다'로 떠나는 '우리 바다 오디세이아' = 4
구룡포와 과매기 : 구룡포 겨울바람 명품 만들어내다 = 18
동짓달에 떠오르는 진득한 맛
흥망성쇠가 잦았던 청어
가난한 선비들을 살찌게 했던 비유어
터무니없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생선의 명품화
포항 호미곶의 해맞이 : 호랑이 꼬리서 만끽하는 수평선 끝 진홍빛 혓바닥 = 32
육지서 가장 먼저 해 뜨는 호미곶
태양을 숭상한 '조선(朝鮮)'
등탑 층마다 새겨진 배꽃 문장 눈길
태양 앞에선 만인이 평등하더라
활어ㆍ선어ㆍ싱싱회, 진실과 오류 : 우리는 왜 펄떡이는 활어회만 좋아할까 = 46
어식과 생식문화권
전치 10주의 중병 걸린 횟감
선어, 활어 장점 두루 살린 싱싱회
값싸고 맛있고 안전하게,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동해의 강구' 왕피천의 은어 : 감동의 모천회귀 = 58
기수(汽水)는 인간 삶 엮어낸 가장 중요한 곳
은어 훈제를 왕피천의 '명품 생선'으로
관동, 관서 사람들 험준한 백두대간 오가
관광이란 이름의 모천회귀
수라상에 진상한 영덕 대게 : 120미터 수심에서 사는 겨울 동해의 진미 = 70
길거리서 파는 붉은 게는 영락없는 홍게
큰 게 껍데기로 지붕 덮어
영덕 대게 으뜸은 검은빛 띤 박달게
차유마을 앞 죽도 근역서 많이 잡혀
영덕 대게와 쌍벽 이루는 털게도 멸종 위기
울산 장생포 고래잡이 : 이방인이 씨 말린 귀신고래, 다시 동해에 둥지 틀 날 올까 = 84
고래고기는 해방 당시까지 민중 음식
암놈이 죽으면 수놈이 같이 잡히는 귀신고래
1985년 포경금지로 몰락의 길
동해 '피바다' 만든 외국인들이 포경 금지 앞장
고래를 타고 오는 사람을 기다리며
심해저의 두 얼굴 : 깊은 바다 속 '재앙 그리고 축복' = 104
세계문명사를 뒤바꾼 쓰나미
해저 세계에 홀린 전설적인 사나이들
지구의 70퍼센트는 바다, 그 속엔 산맥ㆍ화산ㆍ계곡
우리를 둘러싼 바다, 심해저의 이해할 수 없는 메시지
울산의 처용과 박제상 : 신라의 또 다른 본향, 울산 = 120
세계로 열린 신라의 창구
사라질 위기에 처한 국제적 해상무역항
일본을 바라보니 하늘에 닿은 고래물결 가없네
바다를 통한 문명교류사를 개척한 신라인들
남대천의 연어 회귀 : 강과 숲이 파괴되면 연어는 돌아오지 않는다 = 134
연어는 선사인들도 즐겨 먹어
근친상간으로 돌아오는 연어 회귀의 생태적 비극
연어는 어떻게 돌아오는가
숲과 연어가 빚어낸 상생의 문화
오징어의 섬 울릉도 : 다리가 열 개라고 다 같은 오징어는 아니다 = 150
오징어 2천 마리 할복해야 고작 5만 원
오징어 흉년이면 섬 전체가 보릿고개
오징어 집어등이 빚어낸 황혼의 도시
울릉도 오징어요리 세계화했으면
강원도 삼척 해랑당 : 죽은 처녀 원혼 달래려 남근을 깎다 = 166
처녀 죽은 뒤 풍랑 잇따라
남근 깎아 봉안하자 바다 잠잠
남근 봉헌, 해양민족에 널리 퍼져 있는 문화
밀물 썰물 없으므로 대택(大澤)이라 이름했다
동해의 심장 왕돌초의 비밀 : 숨 넘어갈 듯한 절경 '바다 속 금강산' = 178
울진 후포서 24킬로미터, 여의도의 10배 '산호꽃밭'
난ㆍ한류 추이 첨예한 종 다양성의 보고
인간이 만든 재앙의 그림자 한발 한발 드리워
수중 천연기념물로 지정, 후손에 고스란히 물려줘야
속초 아바이마을의 삶 : 1ㆍ4 이후 나 홀로 왔던 아바이들 삶이 오롯이 = 190
이북과 이남이 드나든 디아스포라의 삶
청초호에 뿌리내린 '삼팔따라지'의 삶
함경도 어업기술의 문화전파 통로
'수복기념탑'과 '망향동산'
취락지 보존하여 '아바이박물관'으로
겨울 동해별미, 도루묵ㆍ양미리 : 더 이상 말짱 도루묵은 없다 = 204
미끈한 생김새에 비린내도 없는 '도루묵'
노릇노릇 구워 톡톡 알 터지는 소리를 음미하며
너무 흔해서 대접 못 받는 '양미리'
양미리는 본디 '까나리'가 맞아
도루묵, 양미리에서 평범 속의 진리 깨달아
동해안의 뛰어난 습지인 석호 : 남쪽 위주의 관동팔경을 벗어나 두만강까지 = 216
사라지는 석호, 위기에 빠진 석호
동해안의 다이내믹한 경관을 창출하는 석호
남한보다 많은 이북의 석호들
드높은 경지에 도달한 우리의 관해문화
낙산사와 해수관음 : 동해 관해 1번지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와 함께 3대 관음도량
중국 보타산과 주위 경관ㆍ지형 흡사
여러 번 화마에 휩싸였던 낙산사
하나가 곧 전체요, 전체가 곧 하나다
양양 동해신묘 : 봄ㆍ가을 동해신에게 풍어ㆍ풍농 기원 = 246
동해의 문화 상징물 1호
신묘 부순 군수 갑자기 숨져
하루 바삐 복원되어야 할 동해신묘
명태잡이의 본산 강원도 고성 : 그 많던 '동해 명태'는 다 어디로 갔을까 = 256
1-1번 시내버스의 차창 풍경
노가리와 명태는 다른 종자?
'북어'란 본래 북쪽 바다에서 잡은 것
뜬고기와 밑물고기, 연승바리와 그물바리
다양한 이름만큼 널리 사랑받은 물고기
대관령, 진부령의 황태 : 백두대간 눈과 칼바람이 빚은 명품, 황태 = 268
바닷바람에 그냥 말린 북어는 황태와 다르다
대관령엔 횡계덕장ㆍ진부령엔 용대리덕장
분단 이후에도 남북을 오간 북어
고성 오호리 백도의 심층수 : 청정 동해 바닷물이 모조리 '먹거리'다 = 280
물은 대지의 피
휘발유보다 비싼 물
물개들이 마시던 물
밥상머리 옆에서 오폐수를 쏟아붓는다면
고성 오호리 심층수
금강산 삼일포의 매향비 : 민중의 간절한 염원 담긴 매향비는 어디로 갔을까 = 292
고려 충선왕 원년, 단서암에 매향비를 세우다
향 묻고 미륵 오기를 바란 민중들
'침향'은 새로운 세상에의 희구 상징
바다와 강이 만나는 갯고랑마다 침향이
통일시대 오면 비밀스러운 자태 드러내려나
아틀란티스에서 해도 출병까지 : '21세기 묵시록' 파도를 타고 뭍으로 뭍으로… = 308
섬, 인간세상의 또 다른 별천지
현실적 투사물, 구체성을 갖춘 섬
섬에서 시작된 변혁의 꿈
섬, 이상향의 꿈은 끝났는가
감사의 글 = 322
색인 = 326
목차
머리말 : '인문의 바다'로 떠나는 '우리 바다 오디세이아' = 4
신화와 과학의 이어도 : 신화와 과학이 만나는 이상향 = 18
그 어느 섬, 천 년의 이상향을 찾아서
아무도 가본 사람 없는 피안의 섬
남방전략의 화점인 해양 과학기지
탐라 백성이 꿈꾸던 '4차원의 사이버 현실'
서귀포 보목항의 자리잡이 배 테우 : 우리 배의 원형질, 테우로 잡는 자리 = 30
테우와 자리잡이의 원조, 보목등
제자리 지키는 고기, 그래서 이름도 '자리'
더위 푸는 데는 물회, 술안주에는 구이
어떤 파도에도 끄떡없는 전천후 다목적 배
인간들도 제자리로 돌아갈 것을 가르치는 자리
제주 모슬포 방어 축제 : 칼바람을 녹이는 등푸른 방어 떼 = 42
쿠로시오에 묻어 들어온 남방 소식
객객헌 바닷물 맛이 세상 사는 맛이랭
형편없는 가격에 어민들 울상
수십만 인파 모여드는 제주도 최대 축제
제주 문화의 상징, 잠녀 : 물질로 기른 탐라여성의 강인한 힘 = 54
'해녀'가 아니라 '잠수(潛嫂)'다
우는 아기 구덕에 실어두고 바다로
바다가 집이요, 배 밑창이 칠성판
러ㆍ일ㆍ중으로 진출한 잠수들
근대의 불빛 우도등대 : 제국주의의 불빛, 그 누가 등대의 낭만을 말하는가 = 68
등대공동체를 생각하며
요동치는 근대 100년의 목격자
근대문화유산 등대의 재발견
등대의 낭만은 만들어진 환상
물마루의 세계, 바다 미륵의 세계 : 바다에서 올라온 미륵과 물마루의 세계 = 82
제주도 북부해안 곳곳메서 바다 미륵이 올라오다
제주도 미륵은 왜 바다에서 올라왔을까
제주도 불교의 해양적 성격
오키나와에도 바다에서 건너온 미륵이
물마루의 수평적 세계관
신이 빚은 쪽빛 유토피아 비양도 : 느림의 재부를 간직한 미완의 섬 = 94
햇빛이 흰 모래빛과 어우러져 오묘한 빛 탄생
밀물에 수위 줄고 썰물에는 높아지는 염습지 '펄낭'
섬의 시간, 느림의 시간
감태가 무성함은 물고기집이 많다는 증거
제주ㆍ전라 잇는 42개섬 '추자군도' : 남해에 놓인 제주도와 전라도의 징검다리 = 106
제주도, 전라도도 아닌 중화문화권
일제가 설치던 어장
떠나가는 섬
새로운 명품으로 떠오른 추자굴비
강진만에서 '경세유표'를 곱씹다 : '바다를 경영하라', 수백 년 내다본 다산의 '남도경영론' = 120
제주도까지 옹기를 팔던 탐진 사람들
18년간 어민과 호흡하며 방략 구상
섬은 우리나라의 그윽한 수풀이니
쌀이 창자라면 수레와 배는 혈맥
선인들에게서 21세기 바다경영의 지혜 배워야
바닷가 절집 해남 미황사 : 게와 거북이와 물고기가 숨 쉬는 바닷가 절집 = 132
땅의 끝은 바다의 시작
인도에서 들어온 배
절집 마당이 바다이다
바다와 연관이 깊은 스님들
완도 송징 당산제 : 만들어진 전통, 청해진에서의 송징과 장보고 = 142
적어도 수백여 년 이어져온 청해진 근거지에서의 당산제
송징이 갑자기 사라지고 장보고로 뒤바뀌어
구전에 기초하여 열전에 칙오가 없길 바랄 뿐
만들어진 역사, 만들어진 전통
순천만 갈대숲의 교훈 : 바다ㆍ강 잇는 갯벌, 그 '경계의 미학' = 156
모처럼 사람과 동식물이 공존하는 명화의 낙원
단풍잎처럼 갯벌을 물들이는 칠면초
강, 바다 오가는 왕복성 어류의 천국
'그냥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이 최선
쿠로시오 난류와 나로도 삼치잡이 : 따스한 겨울바다, 삼치가 습격하다 = 168
1킬로그램은 넘어야 삼치 반열에 낀다니
외국인은 참치, 우리는 삼치, 삼치는 나로도
두어 시간 얼음에 재웠다 먹어야 제 맛
모든 삼치는 나로도 축항으로 통한다
공룡공화국 고성 : 한여름 밤, 공룡의 꿈을 꾸다 = 178
수많은 발자국으로 뒤덮인 고성 화석지
거대한 호수로 이루어졌던 한반도
공룡의 멸종과 호모사피엔스의 미래
동양인들의 삶에서도 공룡 중요
삼천포 원시어법 죽방렴 : 조선시대에도 바둑판처럼 널려 있던 죽방렴 = 190
삼천포로 빠져야 바다가 보인다
남해안이 살아 있다는 마지막 자존심
바닷물이 여울져서 고기가 모이는 올
대나무가 흔한 곳에서는 보편적인 세계적 어법
이 얼마나 유서 깊은 어업문화사의 자취인가
남해와 해남, 서천과 태안의 전통어법 : 살아 있는 원시어법 '돌살' = 204
왜 황금그물인가
북극권 넷실릭, 밴쿠버 콰기우틀, 하와이언, 쿠로시오 하류권 일본에도 돌살이
육지부에서 돌살이 살아 았는 곳은 오직 네 군데뿐
현존하는 세계 최대의 돌살 밀집지역은 대한민국 태안반도
소년어를 잡는다?
경남 남해 어부림ㆍ미조리숲 : 해마다 정갈하게 제삿밥 잡숫는 바다숲 = 218
바람ㆍ조류 믹아주는 울타리형 어부림
'숲 해치면 마을 망한다' 믿음 견고
물고기에게 숲그늘은 호화판 별장
느티나무ㆍ상록수 우거진 '미조리숲' 장관
물고기도 숲을 그리워한다
통영의 해양문화와 굴 : 국방ㆍ예술ㆍ수산ㆍ관광의 복합도시에서 자라나는 굴 = 230
군사와 예술이 묘하게 어우러진 해양도시
왜란의 통신수단이었던 충무 방패연을 띄우며
'예향' 만들어낸 또 다른 공신, 굴
미국 FDA도 인정한 통영의 굴
굴을 먹으면 시랑도 오래가리니
철마가 새끼 치며, 돌계집은 노래하고
거제도의 숭어잡이 '육소장망' : 망쟁이의 민속지식이 이어지는 육소장망 = 244
꽃 그림자가 바다에 드리울 때
갯가를 문전문전 타고 다니지요
숭어 몰려오면 물색 짙어져
고독한 망쟁이의 민속지식
갓 잡은 도다리쑥국과 신선한 볼락젓
일제 침탈과 포로수용소, 모진 역사도 견뎌내
마산아귀찜 : 마산이란 도시의 살아 있는 육체인 아귀찜 = 258
얼굴이 못생겨서 처음엔 안 먹고 버려
'매운 음식', '화끈한 기질' 궁합 맞아
아귀 뱃속은 온갖 생선의 만물상
기장의 명물 멸치ㆍ미역 : 멸치도 생선이다 = 268
멸치찌개에서 멸치의 위상과 품격
봄 멸치 몰려들 때면 멸치축제 열려
종의 멸종시대에 후리도 사라지고
왕실에까지 올려졌던 기장 미역
얼굴 닦듯 바위를 닦아주어야 미역도 많이 자라
추억속으로 사라진 씨르게질과 잠녀
바다생물 도감 자갈치시장 : 꼼장어 같은 생명력, 자갈치 아지매 = 282
격동의 힌국현대사가 만들어낸 어시장
자갈치 아지매만 3천여 명, '부산의 힘'
먹장어, 갯장어, 붕장어, 뱀장어의 변증
살아 있는 바다 자연사박물관
'아나고'와 '붕장어' : 사시미와 우치다, 바다 식민의 추억 = 294
너희는 회를 먹지, 우리는 사시미를 먹는다
'지리'가 우리말 아닌가요?
바다는 아직도 일 식민상태
일제강점기 최고의 조선 어류 연구자, 우치다
'수산학 거목'의 도용 씁쓸
일 '해양제국 건설'은 타산지석
감사의 글 = 308
색인 = 312
[volume. vol.2]----------
목차
머리말 : '인문의 바다'로 떠나는 '우리 바다 오디세이아' = 4
왕년의 조기잡이 메카 연평도 : 조기 떼 울음소리에 잠 못 이루었다 = 18
전설로만 남은 바다의 시장 '파시'
조기 떼로 떼돈 벌어, 떼돈으로 계집에게 떼인다
신화가 탄생한 안목어살
임경업 장군이 조기의 신이 된 내력
조기 떼는 갔어도 노래는 계속되어야 한다
장구한 세월이 만든 강화도 : 갯벌과 인간의 800년 싸움터 '섬 아닌 섬' = 34
한강과 임진강 하구 갯벌은 신천지
전통시대의 간척은 자연친화적
두루미와 저어새가 살아가는 섬
국가안위가 위태로울 때마다 몸부림치던 염하
밴댕이 속보다 못한 인간들의 욕심
인천 제물포, 천 년의 역사 : 100년 전 열강 침탈 뱃길, 서해ㆍ통일시대 뱃고동 울렸다 = 48
수도 한양에 이르는 인후지지
게다짝 소리가 휩쓸던 개항장
'인천의 성냥공장', 그 노랫말의 역사문화성
자장면을 비롯한 무수한 '한국 최초들'의 본향
돌고 도는 역사, 동아시아의 중심처
시흥 소래 염전과 소래 포구 : 소금밭도 협궤열차도 추억 속으로 = 64
싸고 싱싱한 새우젓으로 소래포구 '북적북적'
20세기와 더불어 시작되고, 20세기와 더불어 막을 내리고 있는 천일염
소래염전 터, 서해안 '마지막 남은 허파'
협궤열차도 소금 실어 나르기 위해 생겨
20년 만의 시화호 외출 : 물새 놀던 해변엔 갈대만 무성 = 78
시화호 시람들의 마지막 기록
사라진 섬들의 내력
물고기 쫓겨난 시화호는 사막일 뿐
관가에 잎이 없으면 촌네도 조용하다
영흥도 '바람의 숲' : 해일도 바람도 고개 숙이는 숲 = 92
겨울바다 관해의 진면목
130여 년 전 조성, 거대한 분재 전시장
바다숲의 무한한 심미적 가치
나무는 바람보다 먼저 눕고 일어나
간월도와 웅도, 어리굴젓 맛대결 : 간월도 맛은 김장김치, 웅도는 신선한 겉절이 = 102
간월도 굴은 알보다 털 날개가 커
보리 익을 무렵 '밀국낙지', '박속낙지' 별미
세계인의 식탁에 오른 안초비를 생각하며
태안반도 전통 소금 자염 : 갯벌서 써레질로 만드는 '격이 다른 짠맛 = 114
소금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
불과 1세기 전에는 천일염 상상도 못해
하얀 소금이라고 다 같은 소금일까
자염은 소금 문화의 마지막 자존심
바다에 열린 '고속도로' 격렬비열도 : 수평선 점점이… 바다 '하이웨이' 나들목 = 126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역사상 두 번째의 공도정책
중국과 오가는 문명교류의 지름길
산동해변의 파도 속에서
명나라 사신 왕래 때 표지로 삼던 후망봉
내파수도 '천연 방파제' 자갈해변 : 들물 날물 천 년의 힘, '숨 쉬는 방파제' 자갈언덕 = 142
전국에서 유일한 자갈방파제
파도에 단련된 자갈엔 초록색의 파래
전복ㆍ가래비 양식하며 해변지킴이 대물림
자연은 사라진 만큼 반드시 보복
안면도 백사장ㆍ홍성 남당포구의 대하 축제 : 수염 길고 의젓한 바다의 노인장 새우 = 152
새우가 해로가 된 사연
잡히는 절기마다 이름도 다르다
'제철 생선' 대하의 혀끝 감도는 쫄깃함
자연산ㆍ양식 맛 비슷해 굳이 안 따져도
물고기들에 '그들만의 땅' 돌려줬으면
절해의 고도 외연도의 당숲 : 수직적 숲과 수평적 섬의 만남 = 166
숲으로 에워싸여 하늘조차 안 보여
'소 바침' 당제 살림축제의 압권
전횡 장군은 왜 외연도 신이 됐나
외연도에서 개신교 선교사와 힌국인이 최초로 마주치다
풍어와 해상의 안전 지켜주는 영원한 '생명나무'
근대 문화유산의 보고 군산 : 수탈첨병 은행건물엔 불꺼진 카바레 간판만 = 178
탁류째 좌르르 쏟아버리면서 대처 하나가 올라앉았으니
아깨나 낳는 년 갈보짓 하고, 힘깨나 쓰는 놈은 목도질한다
일본인은 평지 살고 조선인은 산동네 살고
방치된 수탈의 흔적들, 박물관으로 재활용해야
김제 심포갯벌과 망해사 : 관해기를 버리고 관륙기를 쓰다 = 192
유효기간이 너무도 짧은 글쓰기의 비극
앞마당이 갯벌인 망해사
물때와 물때감(感), 움직이는 불이(不二)의 세계
만경강ㆍ동진강은 탯줄, 갯벌은 태반
갯벌의 주인은 '망둥이거사'와 조개보살
고군산군도의 경관적 가치 : 아! 고군산… 별처럼 빛나던 신들의 섬이여 = 208
호수에 뜬 섬들
새만금 바깥의 수중세계는 도외시하는 편향된 환경운동
예부터 신들의 본향
자연유산의 보고인 고군산의 경관 가치
섬과 섬들이 연결되는 바다축제
칠산바다 지키는 수성당할머니 : '생명체의 자궁' 바다는 여신들의 무대 = 224
깎아지른 절벽 위 여신 모신 성소가
여성의 손아귀에 놓인 바다 신권
할매들이 모든 섬을 창조하셨다
거대한 치맛자락에 가려 어둠이 내리고
천 년을 훌쩍 뛰어넘는 당신앙의 해양문화적 장기지속성
영광 법성포굴비에 관한 명상 : 차례상에 품격 있게 앉아 절 받는 물고기 = 238
구수산 철쭉이 바다 물들이면 칠산바다 조기 떼 울어
바짝바짝 말라 '오가잽이 굴비'로 변신
법성포 천 년의 역사
동학농민군의 첫 기포지 구수마을
영산강 그리고 홍어 : 영산강 뱃길 따라, 코끝 찡한 홍어맛 따라 = 252
흑산도에서는 삭힌 홍어 안 먹지라
1915년 우리나라 유일의 강변 등대 설치
토종 홍어 빈자리 칠레산이 대신
홍어요리의 제왕 '홍탁삼합' 알싸한 맛 그만
만만한 게 홍어 거시기
목포항 백년의 진실 : 식민지 수탈 겪은 '슬픈 항구' 목포의 눈물 = 268
1897년 10월의 자주적 개항에서 식민지 수탈로
일본인ㆍ조선인 마을 차별 심각
목포시내 자체가 '거리박물관'
목포행 남행열차에서
누가 식민지 근대를 이야기하는가
비금도에서 생각하는 '야생의사고' : 개도 돈을 물고 다닐 만큼 한때는 잘나갔던 그곳 = 282
하의 장산 비금 도초 물목에서
파시까지 열리게 했던 '강달이'
남도 소금 1번지인 비금도에서 소금 모르면 간첩
섬문화 잘 보여주는 돌담 '우실'
하나로 연결된 비금ㆍ도초
임자 타리도ㆍ재원도의 민어복달임 : 중복엔 보신탕 대신 민어탕 어떻겠소 = 296
개고기 대신 민머복달임
"날껍질에 밥 싸먹는다." 식담도
위도에서 벌어서 타리에 와서 탈탈 털어버린다
부레풀까지 요긴하게 사용하는 버릴 데 없는 고기
전남 신안군 우이도의 '신태' : 바람이 빚어낸 바다 위 '모래산' = 308
바다 위에 사막이 있다면
목포에서 뱃길로만 2백 리 길
바람이 모래로 빚어낸 바다의 예술품
사구생태공원화, 늦었지만 다행
정약전과 이강회의 흔적
감사의 글 = 320
색인 = 324
[volume. vol.3]----------
목차
머리말 : '인문의 바다'로 떠나는 '우리 바다 오디세이아' = 4
구룡포와 과매기 : 구룡포 겨울바람 명품 만들어내다 = 18
동짓달에 떠오르는 진득한 맛
흥망성쇠가 잦았던 청어
가난한 선비들을 살찌게 했던 비유어
터무니없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생선의 명품화
포항 호미곶의 해맞이 : 호랑이 꼬리서 만끽하는 수평선 끝 진홍빛 혓바닥 = 32
육지서 가장 먼저 해 뜨는 호미곶
태양을 숭상한 '조선(朝鮮)'
등탑 층마다 새겨진 배꽃 문장 눈길
태양 앞에선 만인이 평등하더라
활어ㆍ선어ㆍ싱싱회, 진실과 오류 : 우리는 왜 펄떡이는 활어회만 좋아할까 = 46
어식과 생식문화권
전치 10주의 중병 걸린 횟감
선어, 활어 장점 두루 살린 싱싱회
값싸고 맛있고 안전하게,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동해의 강구' 왕피천의 은어 : 감동의 모천회귀 = 58
기수(汽水)는 인간 삶 엮어낸 가장 중요한 곳
은어 훈제를 왕피천의 '명품 생선'으로
관동, 관서 사람들 험준한 백두대간 오가
관광이란 이름의 모천회귀
수라상에 진상한 영덕 대게 : 120미터 수심에서 사는 겨울 동해의 진미 = 70
길거리서 파는 붉은 게는 영락없는 홍게
큰 게 껍데기로 지붕 덮어
영덕 대게 으뜸은 검은빛 띤 박달게
차유마을 앞 죽도 근역서 많이 잡혀
영덕 대게와 쌍벽 이루는 털게도 멸종 위기
울산 장생포 고래잡이 : 이방인이 씨 말린 귀신고래, 다시 동해에 둥지 틀 날 올까 = 84
고래고기는 해방 당시까지 민중 음식
암놈이 죽으면 수놈이 같이 잡히는 귀신고래
1985년 포경금지로 몰락의 길
동해 '피바다' 만든 외국인들이 포경 금지 앞장
고래를 타고 오는 사람을 기다리며
심해저의 두 얼굴 : 깊은 바다 속 '재앙 그리고 축복' = 104
세계문명사를 뒤바꾼 쓰나미
해저 세계에 홀린 전설적인 사나이들
지구의 70퍼센트는 바다, 그 속엔 산맥ㆍ화산ㆍ계곡
우리를 둘러싼 바다, 심해저의 이해할 수 없는 메시지
울산의 처용과 박제상 : 신라의 또 다른 본향, 울산 = 120
세계로 열린 신라의 창구
사라질 위기에 처한 국제적 해상무역항
일본을 바라보니 하늘에 닿은 고래물결 가없네
바다를 통한 문명교류사를 개척한 신라인들
남대천의 연어 회귀 : 강과 숲이 파괴되면 연어는 돌아오지 않는다 = 134
연어는 선사인들도 즐겨 먹어
근친상간으로 돌아오는 연어 회귀의 생태적 비극
연어는 어떻게 돌아오는가
숲과 연어가 빚어낸 상생의 문화
오징어의 섬 울릉도 : 다리가 열 개라고 다 같은 오징어는 아니다 = 150
오징어 2천 마리 할복해야 고작 5만 원
오징어 흉년이면 섬 전체가 보릿고개
오징어 집어등이 빚어낸 황혼의 도시
울릉도 오징어요리 세계화했으면
강원도 삼척 해랑당 : 죽은 처녀 원혼 달래려 남근을 깎다 = 166
처녀 죽은 뒤 풍랑 잇따라
남근 깎아 봉안하자 바다 잠잠
남근 봉헌, 해양민족에 널리 퍼져 있는 문화
밀물 썰물 없으므로 대택(大澤)이라 이름했다
동해의 심장 왕돌초의 비밀 : 숨 넘어갈 듯한 절경 '바다 속 금강산' = 178
울진 후포서 24킬로미터, 여의도의 10배 '산호꽃밭'
난ㆍ한류 추이 첨예한 종 다양성의 보고
인간이 만든 재앙의 그림자 한발 한발 드리워
수중 천연기념물로 지정, 후손에 고스란히 물려줘야
속초 아바이마을의 삶 : 1ㆍ4 이후 나 홀로 왔던 아바이들 삶이 오롯이 = 190
이북과 이남이 드나든 디아스포라의 삶
청초호에 뿌리내린 '삼팔따라지'의 삶
함경도 어업기술의 문화전파 통로
'수복기념탑'과 '망향동산'
취락지 보존하여 '아바이박물관'으로
겨울 동해별미, 도루묵ㆍ양미리 : 더 이상 말짱 도루묵은 없다 = 204
미끈한 생김새에 비린내도 없는 '도루묵'
노릇노릇 구워 톡톡 알 터지는 소리를 음미하며
너무 흔해서 대접 못 받는 '양미리'
양미리는 본디 '까나리'가 맞아
도루묵, 양미리에서 평범 속의 진리 깨달아
동해안의 뛰어난 습지인 석호 : 남쪽 위주의 관동팔경을 벗어나 두만강까지 = 216
사라지는 석호, 위기에 빠진 석호
동해안의 다이내믹한 경관을 창출하는 석호
남한보다 많은 이북의 석호들
드높은 경지에 도달한 우리의 관해문화
낙산사와 해수관음 : 동해 관해 1번지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와 함께 3대 관음도량
중국 보타산과 주위 경관ㆍ지형 흡사
여러 번 화마에 휩싸였던 낙산사
하나가 곧 전체요, 전체가 곧 하나다
양양 동해신묘 : 봄ㆍ가을 동해신에게 풍어ㆍ풍농 기원 = 246
동해의 문화 상징물 1호
신묘 부순 군수 갑자기 숨져
하루 바삐 복원되어야 할 동해신묘
명태잡이의 본산 강원도 고성 : 그 많던 '동해 명태'는 다 어디로 갔을까 = 256
1-1번 시내버스의 차창 풍경
노가리와 명태는 다른 종자?
'북어'란 본래 북쪽 바다에서 잡은 것
뜬고기와 밑물고기, 연승바리와 그물바리
다양한 이름만큼 널리 사랑받은 물고기
대관령, 진부령의 황태 : 백두대간 눈과 칼바람이 빚은 명품, 황태 = 268
바닷바람에 그냥 말린 북어는 황태와 다르다
대관령엔 횡계덕장ㆍ진부령엔 용대리덕장
분단 이후에도 남북을 오간 북어
고성 오호리 백도의 심층수 : 청정 동해 바닷물이 모조리 '먹거리'다 = 280
물은 대지의 피
휘발유보다 비싼 물
물개들이 마시던 물
밥상머리 옆에서 오폐수를 쏟아붓는다면
고성 오호리 심층수
금강산 삼일포의 매향비 : 민중의 간절한 염원 담긴 매향비는 어디로 갔을까 = 292
고려 충선왕 원년, 단서암에 매향비를 세우다
향 묻고 미륵 오기를 바란 민중들
'침향'은 새로운 세상에의 희구 상징
바다와 강이 만나는 갯고랑마다 침향이
통일시대 오면 비밀스러운 자태 드러내려나
아틀란티스에서 해도 출병까지 : '21세기 묵시록' 파도를 타고 뭍으로 뭍으로… = 308
섬, 인간세상의 또 다른 별천지
현실적 투사물, 구체성을 갖춘 섬
섬에서 시작된 변혁의 꿈
섬, 이상향의 꿈은 끝났는가
감사의 글 = 322
색인 = 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