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3 : 모킹 제이
201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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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게임3: 모킹 제이> (2014 | 15세이상관람가 | 123분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의미있는 메시지까지 갖췄다면 의심할 바 없는 필견 영화다. <헝거게임> 3부작의 흥행은 미래의 독재국가를 배경으로 계급 차별과 혁명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는 수잔 콜린스의 원작에 힘입은 바 크다. 지배층이 살고 있는 캐피톨과 피지배층이 살고 있는 구역들은 분할돼 있고, 피지배 구역의 사람들이 혁명을 꿈꾸고 실행한다는 스토리는 어쩌면 4편의 영화로도 아쉬울 수 있는 힘을 지닌 주제다. 게다가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집단주의를 중시하는 경향이 농후한 나라에서는 개인적 삶보다 사회적 메커니즘에 초점 맞춰진 <헝거게임>이 많은 관객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 법하다.
3편인 <헝거게임 : 모킹제이>에서는 선악구도를 넘어서 정치판에서는 어느 누구도 정의만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 강조된다. 즉 폭압적인 캐피톨의 스노우 대통령 뿐만 아니라, 캐피톨의 위력에 저항하는 13구역의 리더 코인 대통령(줄리언 무어)도 혁명군의 리더로서의 입지를 굳이기 위해 캣니스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점이 부각된다. 캣니스의 선택은 그녀의 순수성과 상관없이 정치적 의미를 지닌다. 캣니스는 캐피톨 편이 되어 그들의 프로파겐다에 이용되는 피타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날 때마다 안타까워하면서도 자신 역시 13구역의 정치구도에 이용되는 것은 아닐까 고민하는 모습도 보인다. 전편이 게임을 관전하는 듯한 긴박감을 관객에게 함께 주었다면 3편 1부인 <헝거게임 : 모킹제이>는 게임 대신 정치 메커니즘을 부각시킴으로써 사회비판드라마로서의 입지를 굳힌다.
내년 개봉할 2부도 시리즈의 완성이라는 점에서는 끌리지만, 결말이 그리 궁금하지 않은 것은 3편 1부에서 관객을 사로잡을 만한 임팩트가 약했으며, 새로울 것이 없었다는 탓이 클 것이다.
황영미의 숙대신보 영화평 참조
(http://news.sookmyung.ac.kr/news/articleView.html?idxno=3225)
▶ DVD 찾아보기: 헝거게임 [비디오녹화자료]. 3, 모킹제이
▶ 원작 찾아보기: 모킹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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