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빌리지

2019-04-19 조회 734
작성자
도서관
E-mail


상영기간: 4/22~4/27​​​​​​​
상영시간: 평일 오후 2, 7시, 토요일 1시


빌리지 (2004 | 12세이상관람가 | 106분)
 
미국의 어디인지 모를 외딴 마을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자급자족하며 살아간다.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는 그 마을 사람들 누구도 마을을 에워싸고 있는 숲을 빠져나갈 수 없다. 숲에는 괴물이 살며, 그 괴물은 수시로 마을을 공포로 만들기 때문이다. <빌리지>는 금기란 그 금기로 인해 누군가가 이득을 보기 때문에 만들어진 허상에 불과하다는 프로이트 식 금기에 대한 관점을 견지하고 있다. 영화의 기본적인 틀은 여기서 출발하지만 영화가 말하는 것은 사랑의 위대한 힘이 주는 감동이다.
 
마을 청년인 노아 퍼시(아드리엔 브로디 분)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고, 노아의 약을 구하려고 허락 없이 마을을 벗어나려고 했던 루시우스 헌트(호아킨 피닉스 분)는 마을 지도자인 에드워드 워커(윌리엄 허트 분)로부터 혹독한 질책을 받는다. 루시우스는 워커의 딸인 앞을 못보게 된 아이비(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와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나눈다. 그러나 영화의 초반부 마을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들이 하나하나 풀려져 가는 과정 속에서 마을 사람들의 상처와 가족애 등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감독 나이트 샤말란은 인간 내면에 담겨 있는 잔혹함이나 냉정함 속에서 여린 상처를 드러내고, 사랑으로 치유시킨다. 공포 장르에 속하는 <빌리지>에서 이토록 아름다운 감정을 담아낼 수 있는지 놀라울 정도다. 감독 나이트 샤말란은 초자연적인 현상을 영화에서 표현한 <식스 센스>, <언브레이커블>, <싸인> 등으로 알려진 인도계 미국 감독이다. 적은 제작비를 들인 <식스 센스>는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언브레이커블>도 공전의 히트를 했던 바 있다. 샤말란의 영화는 처음 볼 때는 유령이나 미스터리한 사건에 관한 스릴러로 느낄 수 있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일관되게 인간 서로간의 소통과 이해, 사랑을 그린다. 샤말란은 초자연적인 사건과 현실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의 보편적인 감정을 정교하게 조합하는 시나리오를 만든다. 영화를 통해 샤말란은 인간 내면에 잠재된 심리를 상징적으로 드러내어 우리의 통념의 허를 찌르는 한편 따뜻한 감동을 자아내는 감독이다.
 
DVD 찾아보기 : https://lib.sookmyung.ac.kr/search/detail/CATCTZ000000517931
▶ 다음 주 영화 : 산불진화를 하는 소방관들의 감동스토리 <온리 더 브레이브>(기초교양학부 황영미 )

처음 오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