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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 신장판

유시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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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단행본
서명/저자사항	청춘의 독서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 유시민 지음
개인저자	유시민
판사항	신장판
발행사항	파주 : 웅진지식하우스 : 웅진씽크빅, 2017
형태사항	327 p. : 천연색삽화 ; 21 cm
ISBN	9788901218151
일반주기	이 책은 2009년 출간된 『청춘의 독서』의 표지와 본문 디자인을 새로한 신장판임
서지주기	참고문헌: p. 326-327
분류기호	028.5
언어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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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306283	028.5 유시민 청e2 c3	1층 대출·지정도서실 지정완료	지정도서/24시간대출
2	1304438	028.5 유시민 청e2	4층 자료실 서가번호 405	대출중	2025-08-21
3	1304439	028.5 유시민 청e2 c2	4층 자료실 서가번호 405	대출가능
4	1309732	028.5 유시민 청e2 c4	4층 자료실 서가번호 405	대출중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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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오래된 지도를 본다는 것, 참으로 감사한 일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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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4층, 우연한 곳에서 청춘의 독서를 만났다. 작가의 오래된 지도를 볼 수 있다는 머리말이 내 마음을 흔들었다. 책은 총 작가가 읽고 선별한 14권의 고전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간단한 줄거리 요약과 함께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어떻게 세상과 소통해야하는지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02. 지식인은 무엇으로 사는가.'인데 리영희씨의 <전환시대의 논리>라는 책을 접한 뒤로 겪게 되는 작가의 은사 이야기, 지하대학 이야기, 벌거벗은 임금님을 발견한 이야기, 무엇보다 지식은 맑은 영혼과 더불어야 한다는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작가가 소속되어있던 농촌법학회가 신입생들에게 제공한 필독서 첫 번째 목록에 있던 전환시대의 논리를 통해 작가는 지식인이 어떤 존재이고, 무엇으로 사는지 배웠다고 했다. 실제로 <전환시대의 논리>라는 책을 완독한 적은 없지만 청춘의 독서만으로도 그 책의 메시지를 알 수 있었고, 진지하게 삶의 의미를 탐색할 수 있었다. 그 구절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옷을 입지 않은 임금을 보고 벌거벗었다고 말한 소년의 우화는 그 소년의 순진함이나 용기만으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언젠가는 진실은 반드시 진실대로 밝혀지기 마련이라는 인간 생활의 진리를 말하려는 것만도 아니다. 그러나 이 우화의 해석은 대체로 그 우화를 구성하는 일련의 인과적 요인들이 엮어내는 '과정'에 대해서는 깊게 들어가지 않는 것 같다. 가장 어리석은 소년에 의해서 온 사회의 허위가 벗겨지기까지 그 임금과 재상들과 어른들과 학자들과 백성들은 타락과 자기부정 속에서 산 셈이다. 마침내 한 어린이가 나타나서 보다 현명한 어른들을 타락에서 구하기는 했지만 그동안 이 왕국을 지배한 타락과 비인간화와 비굴과 자기 모독, 그리고 지적 암흑 상태가 결과한 인간 파괴와 사회적 해독은 무엇으로 측량할 것인가." 누군가의 오래된 지도를 보며 나 역시도 사회를 살아가는 한 명의 지식인으로서 나만의 지도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02부분 이외에도 다양한 교훈과 의미가 녹아져 있는 책이라는 사실은 틀림없다. 사회적 안목을 넓히고 생성하여 보다 깨끗하고 선명한 눈으로 세상을 올곧게 바라보는 사람이 되고 싶다. 우연한 만남이었지만 값진 시간이었고, 참으로 감사하다. 이만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