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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필사본이다. 총 60면이며, 각면 11행, 각행 29자로 쓰여졌다.
책끝에 ‘임인(壬寅) 추(秋) 황해도 을율 신흥니 농노에서’ 적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미루어 필사연도를 1842, 1902, 1962년으로 추정할 수 있다.
토공전은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인 토끼전의 이본(異本)이다. 토끼전은 조선 후기의 판소리계 작품으로 동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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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필사본이다. 총 60면이며, 각면 11행, 각행 29자로 쓰여졌다.
책끝에 ‘임인(壬寅) 추(秋) 황해도 을율 신흥니 농노에서’ 적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미루어 필사연도를 1842, 1902, 1962년으로 추정할 수 있다.
토공전은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인 토끼전의 이본(異本)이다. 토끼전은 조선 후기의 판소리계 작품으로 동물을 의인화한 우화소설이다. 대략 55종의 이본이 전하는데, 이들을 서지적 측면에서 나누어 볼 때 한글 및 국한문혼용으로 된 필사본 34종, 한문필사본 4종, 목판본 2종, 활자본 5종, 그리고 창자를 알 수 있는 판소리 개작 및 전사본 10종이 있다.
명칭은 ‘토끼전’ 외에 별주부전(鼈主簿傳)·토별가·수궁가(水宮歌)·토공전(兎公傳)·토별산수록(兎鼈山水錄)·토생전(兎生傳)·수궁전·퇴별전·토처사전(兎處士傳)·토공사(兎公辭)·별토전(鼈兎傳)·토(兎)의 간(肝)·불로초(不老草)·수궁록(水宮錄)·별토가(鼈兎歌)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고 있다.
이들 중 국한문혼용의 필사본은 별주부전·별토가·수궁가 등, 한글필사본은 토끼전·토생전·토처사전 등, 한문필사본은 토공사·별토전 등이며, 목판본은 경판본 토沂젼과 완판본 퇴별가가 있다.
활자본은 별주부전·불로초·토의 간 등인데, 이 중 1913년 간행한 신구서림본 별주부전은 이해조(李海朝)가 명창 곽창기(郭昌基)와 심정순(沈正淳)의 구술을 받아 정리한 것이다.
판소리 창본은 신재효(申在孝) 교정의 퇴별가와 이선유(李善有)의 수궁가, 김연수(金演洙)의 수궁가 등 10명의 창본이 있는데, 신재효의 퇴별가가 완판본 퇴별가로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본은 대체로 소설본과 판소리본으로 대별되며 ‘~전(傳)’ 또는 ‘~록(錄)’으로 된 것이 소설본, ‘~가(歌)’로 된 것이 판소리본인 경우가 많다.
줄거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동해 용왕 광연왕,서해 광덕왕, 남해 광리왕, 북해 광택왕에서, 남해 광리왕이 병이 든다. 잉어가 월나라 범상국, 당나라 장사군, 초나라 육처사 세 분에게 문의하라 하여 세 사람이 와서 보고는 주색에 의한 병이니 토끼의 생간이 음양 조화이니 먹으면 낫는다고 일러 준다. 문어와의 언쟁후, 자라(별주부)가 뽑혀 육지로 길을 떠난다.
토끼와 자라가 만나 인사를 하는데, 서로 허황되게 나이가 많다고 내세운다. 특히 토끼가 인간계에서 살기가 더없이 좋다고 자랑하다, 추위와 위험 같은 여러 어려움을 별주부가 지적하자 이에 수긍한다. 별주부는 수궁 생활이 화려하고 좋다고 토끼를 꾄다. 토끼는 육상 생활에 불만이 있던 터라 따라 가려 할 때, 너구리가 나서서 고향을 떠나서는 행복할 수 없다고 막지만 별주부의 말에 토끼는 별주부의 등을 타고 노래를 주고 받으며 수궁에 당도한다.
수많은 물짐승 벼슬아치와 수궁 용왕 앞에 포박 당해 배를 갈리려 할 때, 토끼는 턱없이 탐욕을 부린 자신을 후회하며, 염통과 간을 늘 아침마다 씻어 고봉 준령 깊은 곳에 두고 다니므로 여기에는 간이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 하체에 구멍이 셋이라고 확인 시켜, 그 중 하나에서 빼어 낸다고 하자, 의심은 가지만 잔치로 대접하여 내보내니, 육지에 나와 그것이 거짓임을 자라에게 말하며 사라진다. 별주부가 이에 자결하려 할 때, 한 도인이 나타나 용왕의 약을 주며 자신은 패국 사람 화타라며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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